시어머니랑 연 끊은 이유가 타당한지.. 봐주세요

결혼한지 5개월 된 신혼부부, 글쓴이는 여자이고
핸드폰이라서 간결하게 쓸게요,,

시어머님이 싫은 이유와 그동안의 사건들
시간순으로 작성할게요.

1. 아버님과 오래전 이혼하시고 재혼 함
재혼한 집에 새아저씨(?) 계시는 곳으로 예비며느리가 반드시 인사드리러 오라고 함. 왕복 8시간임.. 이혼은 죄가 아니지만 자식에게 큰 자랑거리도 아님. 그걸 모르고 뻔번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라 생각했음. 자식을 위하는 엄마였고 이혼가정으로 만들어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더 있었다면 적당한 거리에서 새아버지는 됐고 소박하게 보자고 했을듯.
나는 시댁이 둘임 (아버님 한번 어머님 한번)

2. 어머님 한복 고르는 날 밤새 고스톱치다 잠한숨 못자고 왔다고 당당하게 말함. 피곤하다고 옷 대충 고름 빨리 가고 싶어함
새아저씨도 같이 왔는데 차에서 안나오고 대기함. 직원이 아버님은 왜 안들아오시냐고 함 우리아버님 아니라거 말도 못하고 쪽팔려 죽음

3. 상견례 내내 자기 이야기만 함 혼자 떠듬.. 갑자기 우리아들 잘 키웠다고 자랑 고구마 수확한 자랑 상황분위기에ㅜ안맞는 대화들만 주구장창

4. 결혼식날 가족친인척 지인들 인사하다가 사라지심 보니깐 뷔페먹고계심 배고프다고.ㅎㅎㅎㅎ아..후..그러곤 가족 식사석에 와서는 뭔가 단단히 화난사람마냥 앉아있다가 빨리 가고 싶어하길래 알고 봤더니 새아저씨가 식장에 왓었고 밑에사 기다리거 있대서 그랬다함 나 여기서 꼭지 돔…..

5. 설명절에 인사드리러 안감. 아버님댁에만 다녀옴. 장남이고 큰집이기에 갔고 재혼하신 그집에 마치 시댁인것처럼 가는건 아닌거같아서 안감. 명절 안부인사드렸더니 아프다고 전화 뚝
끊어버림 내 전화를 끊았음…… 이제ㅜ갓 결혼한 며느리이고.. 아니 됐고 며느리는 무시하고 기분내키는 대로 해도 되나
개빡침ㅋㅋㅋ 그러나 안부인사 카톡으로 남겼음..

6. 남편이랑 이런 문제로 주말마다 울고 불고 반복.. 신혼인데 분위기 험학해지는거 우리 행복을 위해 당분간 어머님이야기는 꺼내지 말자해서 안함

7. 그래서 안부연락 안드림. 사실 기분내키는대로 좋으면 웃고 나쁘면 멋대로ㅠ굴기에 하기 싫었음
그리고 세달만에 전화드렸음. 어버이날 겸 선물도 보냈음..근데 받자마자 그동안 연랃도 안하냐고 소리소리를 지르고 안부연락하거라 명령하고 또 전화 멋대로 끊어버림

쓰면서 정신병올거같아..
아들도 치를 떨더니 엄마랑 연 끊어버렸고 저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볼일 없을거라고.. 그런 상태입니다.

이정도면 내가 시어머니 안보고 사는 이유로 타당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