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말하듯이 편안하게 말할게.
우선 나는 눈물이 많은 파워F이고, 내 남자친구는 완전 T거든…
안락사 기한 정해진 강아지들보면 눈물 광광흘리면서 내가 다 데려오고싶을 정도로 강아지를 엄청 좋아해.
나는 14살된 강아지를 키우고 있고 아직까지는 나름 건강해, 그래도 노견이다 보니까 항상 이별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도 하루하루 함께 보낼 수 있다는거에 감사해.
근데 어제 내가 강아지 안으면서 진짜 따뜻하고 좋다.. 평생 이렇게 몸이 따뜻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혼잣말로 하니까, 옆에 있던 남자친구가 어차피 죽으면 곧 차가워질건데. 이렇게 말하는거야
근데 그말을 듣자마자 내가 바로 정색했거든,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조금 당황하면서 아니아니 그러니까 지금 더 많이 안아주라는거지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야.
근데 나는 남자친구한테 정이 확 털리면서 사람같지도 않아보여…
내가 강아지를 유독 너어어어무 좋아하고 그래서 내가 예민할걸까?
내가 너무 공감능력이 좋아서 내강아지라서 기분이 나쁜건지 F나 T친구들 얘기 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