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는 동갑이고 연애2년동안 수차례 싸웠지만 남편은 싸우면 전화안받고 잠수에 내가 수십번 전화하고 집에 찾아가면 풀려서 다시 만났구요
헤어지자 끝내자 그 말만 수십번을 들었네요
결혼할때도 트러블이 많았어요
친정엄마가 반대해서 트러블이 많았는데 상황마다 헤어지자 그만 끝내자 그랬고 저는 청첩장까지 나왔는데 뭘 헤어지냐고 헛소리말라하며 거의 매달리다시피 했네요
결혼하기로 진행될때는 신랑은 너는 결혼하면 그냥 없는사람이다 각방쓰고 서로 없는사람처럼 지내자고하며 막말을 있는대로 퍼부었던 사람이에요
그래도 결혼을 강행한 내가 대단하네요
결혼진행때 상황하나 얘기하면 상견례때 친정엄마가 어차피 사위도 가게를 해야하니(가게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어요) 예단예물 없애고 그 돈으로 목돈을 만들어 주는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시냐 제안했는데 어머님이 형편에 맞게 해주시면 감사히 받겠다 그런말만 되풀이 하더라구요
저한테 친정엄마는 말길을 못알아 듣는것도 아니고 예단예물 그렇게 받고 싶으면 최고급으로 해주겠다 해서 다 했구요
저희 예물하는데 시어머니 친정엄마 저와 신랑 이렇게 다니는데 시누이가 따라와서 다 감시하고 웨딩링 백화점에서 브랜드했는데 결제하고 나니 시누이가 저한테 웨딩링 꼭 백화점에서 하고싶었냐고 하더라구요
그때 그냥 웃으며 넘겼는데 지금도 화가나네요
제가 받은 예물은 웨딩링이야 반반했고 어머님이 금방가서 큐빅박힌 목걸이,큐빅 귀걸이 18K 그게 다여서 친정엄마가 그거보고 기함하고 신랑은 예물 아무것도 안해줬어요
그래도 친정엄마가 신랑 정장풀세트(여름용,겨울용,코트),구두 좋은거 해주고 나니 시누이 연락와서 화장품 뭐쓰냐길래 비싼거 얘기하니까 그거 풀세트 보냈더라구요
일부러 말한건 아니고 그걸 쓰고 있기도 했구요
신혼집은 신랑 원래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시작했어요
수리 하나도 안된 20평대 20년된 아파트인데 친정엄마가 보고 기함하고 인테리어 안할거냐고 해서 어거지기로 신랑돈으로 빚내서 인테리어 했어요 풀수리도 아니고 부분으로 했는데 신랑이 그냥 살다가 이사가면 되는데 너땜에 빚이 쌓였다며 뭐라하구요
결혼하기전 약속한게 있었는데 결혼하면 신랑은 교회가기로 하고 저는 시댁에 제사에 대해 아무말도 안하고 도우고 따르기로 했어요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까지는 지내구요
그런데 결혼하고 일요일날 교회가자하면 가기 싫은티를 오만상 내고 가기싫은데 기분까지 좋게 갈수가 없다 하며 안가는게 다반사였고 제가 데려오던 개가 배변실수를 하면 발로차고 때리고 그런모습에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신랑이 결혼하고 쉬는날 친구랑 술마시러 나가면 너는 와이프가 있는데 쉬는날 친구를 만나러 나가냐하면 너랑 뭐가 좋아서 맨날 붙어있자고 하냐며 싸우고 헤어지자 막말도 많이 했어요 울기도 많이 울고 내가 늙으면 너한테 복수한다고 다짐하고 또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저 좀 죽여달라 이혼은 못하겠으니 그랬어요
바보같지만 그랬어요
결혼한지 6개월 지나서 신랑이 친정엄마한테 찾아가서 가게해야하는데 돈을 빌려달라고 하고 친정엄마가 제가 결혼전 살던 자취집에 담보로 1억해주었고 신랑이 시댁에는 말을 못해서 못 말했어요(그때는 아버님이 신랑을 신뢰를 못하는 상태라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나머지는 빚내고 해서 가게를 차렸어요
지금까지 친정엄마는 사위가 뻔치가 좋다 참나 이렇게 얘기하세요 결혼한지 반년만에 처가에 돈 빌려달라는게요
또 이사를 했는데 계약금 천만원이 없어서 계약을 못할 상황에 처했어요 시댁에서는 못 빌려준다했구요
제가 급하게 친정아빠에게 전화해서 천만원 빌려달라고 하니 아빠가 바로 빌려주셨어요
그 덕분에 이사를 할수 있었어요(그 뒤에 시댁에서 돈을 좀 해주셨어요 저희가 가게도 하고 집도 이사하고 신뢰를 가지시구요)
값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아무말도 없고 입닦았는게 친정엄마는 어이 없다고 하세요
저도 죄송하고 할말이 없구요
가게를 같이 했어요
저는 그 전공이 아닌데 신랑한테 배우고 물어보며 같이 했어요
반년하니 조금 익숙해지고 하면 할수록 손에 익더라구요
그런데 부부는 같이 일하는게 아니라는 말이 맞는게 손님한테 받은 스트레스 조금만 기분나쁘면 손님 가고나면 욕을 하고 제가 듣잖아요 제가 그 욕을 다 듣고 저한테 짜증내고 스트레스를 저한테 풀더라구요 1년하고 제가 갑상선암에 걸려 쉬었어요 수술하고 몇개월 지나니까 가게 안나온다고 뭐라하더라구요 그때는 직원도 있었구요
그래도 안 나갔어요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요
제가 하는 일은 얼마나 폄하하는지 제가 한 전공으로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일마치면 월급보다 기름값이 더 나오겠다 기름값하면 퉁이다 진득하게 한일을 해봐라 그런말만 하구요 제 용돈만 벌었던건 맞아요
그리고 제가 경제관념이 없어요
카드내역서 보여주면서 돈 쓰고 싶으면 니가 벌어서 쓰던지 내가 니 보호자냐면서 그런말을 많이 해서 서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이거는 제 잘못이에요 경제관념없는거요
친정엄마한테 얘기하면 그 돈으로 니 가게를 해줬어야하는데 사위도 자식이라고 잘못생각했다며 한탄을 하세요
신랑한테 서운한거는 많지만 젤 서운한거는
제가 첫번째 아이가 유산되고 너무 충격받아서 울기만 하고 있었어요 친정집에서 몸조리하고 있었는데 제가 우는것만 보다가 신랑이 집에 갔다온다더니 3일째 연락이 안되는거에요 전화도 발발히 해보고 또 문자도 해서 서운하다 이럴때 부부가 힘이 되어 주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하고 그랬어요
3일만에 연락되서 하는말이 시댁에 와 있단거에요
나중에 신랑 폰에 사진을 보니 고향친구들이랑 낚시를 했더라구요 고기잡고 웃는모습을 보니 참 인간같지 않고 그랬네요
신랑이 인성이 엉망이라고 느낀거는 결혼준비중에 친정엄마가 너무 힘들어서 이모에게 상담을 했는데 이모가 신랑을 불러내서 중재를 하려고 했어요 그때 일을 지금도 들먹거리면서 어디 이모가 주제넘게 나서냐 별나다 그러고 친정외갖집에 갔다가 큰삼촌이 술자리에서 신랑한테 저한테 잘해라 안잘하면 내가 힘 좀 쓸거다 이ㅅㄲ야 그랬어요 저는 가만히 안있고 삼촌 왜 그러세요 저한테 잘해요 그랬는데 집에와서 외삼촌이 자기한테 그렇게 말했다고 저한테 ×ㅅㄲ 내가 나중에 만나면 가만히 안둘거라며 욕을 하고 다시는 외갖집에 가지 않았어요
삼촌이 술 취해서 실수했지만 그때일을 두고두고 욕을해요
자식을 힘들게 가졌어요
시험관으로 가졌는데 신랑이 자식사랑이 끔찍해요
신생아때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 급해서 화장실 갔다가 아기 우유주려고 했는데 맘편하게요
화를 내며 애우는데 우유부터 안주고 화장실을 먼저가냐며 하는 사람이에요
애한테는 참 잘하고 그런 좋은아빠가 없어요
그래서 참고 지낸적이 많아요
요즘얘기를 하자면 감사하게도 둘째가 태어나 이쁘고 좋은데 신랑은 둘째를 차별해요
자기는 아니라하는데 첫째가 울면 큰일이라도 나는줄 알았던 사람인데 지금도 그래요 애가 커도요
둘째가 울면 왜울어 하고 달래다가 안되면 내버려 두고요
제가 왜 안달래냐 첫째한텐 안그러면서 하면 화를내고 너는 뭐했냐며…
또 지금 가게사정이 안 좋거든요 힘든데 저랑 신랑둘이 쓸거 안쓰고 거의 제거는 사질 못해요 화장품같은거도요
고정지출 나머지는 애들 학비로 다 나가요
그렇게 힘들다면서 첫째는 영어유치원을 다녀요
그거는 포기 못한대요
둘째는 영어유치원 못보낸다하고 그것만봐도 차별이잖아요
차라리 영어유치원 안보내고 좀 숨통만 터도 좋을거 같은데 어차피 둘다 못 보낼거요
아무것도 못하는 와이프 생각은 하나도 안하구요
근데 신랑도 아무것도 못해요 명절 하루만 쉬고 쉬는날 없이 일하는데 그것보면 안쓰럽긴해요
제가 돈 얘기에 너무 지쳐서 신랑한테 나한테 힘들단 얘기하지 말라고 했어요
얼마전 울더라구요 나는 자기 집에도 말못하고 와이프한테도 말못하고 어디가서 힘든걸 얘기하냐구요
안쓰럽고 불쌍하긴해요
근데 자기는 애들만 공부다 시키면 일 그만두고 울릉도 가서 살거래요 너는 안갈거잖아 그러면서
저는 못가요 그런데가서 사는거 힘들어서요
그러니 그렇게 알라면서 그러더라구요
참 서운했어요
저는 미래에 없는 사람이잖아요
같이 노후를 계획하는게 아닌 혼자서 떠나겠다는게…
저도 애들 어린이집가면 일할거에요
계속 주부로 있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제가 쓰는돈은 이제 아깝고 앞으로도 우린 아끼고 아껴서 애들 학비만 보태다가 자기는 떠나겠다는게 서운하고 이 사람이랑 이렇게 사는게 맞나 싶어요
오늘도 싸웠어요
제가 신랑친구 와이프랑 친한데 그 사람한테 좀 서운한걸 얘기했더니 너는 일반사람이랑 생각하는게 다르다고 교회다는 사람은 생각자체가 다르다며 니가 하는 행동을 돌아보고 좋은사람이 된다음 너도 남얘기를 하라며 그러네요
아이들앞에서 큰소리로 싸우고 나니 참 서럽고 그러네요
참 더럽고 치사하고 무시하는 이런사람이랑 계속 살아야 할까요? 아이들에겐 좋은아빠에요
그것때매 참고 살지만 슬프고 우울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