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년전 너무 마음이 힘들고 경제사정도 좋지 않을때가 있었어요
당시 남편이 하던 가게 장사가 망할 지경이고 저또한 잠잠하던 우울증이 다시 심해진데다 불임치료 포기로 자존감이 밑바닥까지 떨어져 있었어요
그때 정말 친한 동생이 있었는데 그애는 유난히 인생이 평탄하고 항상 웃고다니고 남들 잘 챙기는 사람이었어요
저도 동생에게 챙김을 많이 받았죠
그집은 남편이 좋은 회사 다니며 실력도 좋아 벌이도 좋고 동생또한 친정에서 많은걸 물려받아 큰 가게를 하고 있었어요
애들도 공부 잘하고 건강하구요
부부가 탄탄대로라 조금 불운이 가도 잘 이겨낼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용하다는 점집에 가서 제 불운을 옮긴다는 부적을 받아와 그 동생네 집안 안보이는곳에 몰래 숨겨놓고 왔어요
부적이라고는 하지만 종이가 아니고 어떤 물건인데 봐도 이게 부적인지는 모를거에요 그냥 물건 잃어버린건줄 알거에요
그리고 그 동생과는 이핑계 저핑계로 연락 줄이다가 멀어졌구요 그 이후로 이사가서 저희는 잘 지냈어요
근데 최근 그 동생한테 다시 연락이 와요
미치겠어요 제가 한짓이 있다보니 연락 받기가 너무 불편한데 그렇다고 안받자니 부적을 들켰을까 불안해요
얘는 아무것도 모르고 언니 잘지내냐 아픈곳 없냐 연락오는데 저는 불안해서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미치겠어요
얘 차단하고싶은데 핑계가 뭐가 좋을까요?
저도 너무나 많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으니 제발 차단할 좋은 핑계좀 만들어주세요 부탁 부탁드립니다ㅜㅜ
너무 불안해서 죽을것같습니다
사람 살리는셈 치고 핑계좀 그럴듯하게 제발 만들어주세요
제가 지금 심적으로 아주 많이 불안하고 힘드니 심한 말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지금도 손이 떨려서 쓰기가 힘들정도거든요
제발 부탁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