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아직 20대 중반 사회경험도, 인생경험도 너무 부족한데
이곳이면 조언을 받을 수 있을거 같아 글씁니다
항상 눈팅만하다 원채 말주변이 없어 맞춤법, 문맥이 자연스럽지
못하겠지만 양해부탁드려요
먼저 조부모님은 4남매를 두고 계시고 저는 돌 전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그때부터 친조부모님 손에서 컸어요
부모님이 이른나이에 저를 낳아 조부모님도 젊어
어렸을땐 절 데리고 밖을 다니시면 ’손녀라기엔 이르고, 딸이라기엔 늦은거 같은데 누구에요 ?‘ 라는 소리를 많이 들으셨다는데
그때마다 늦둥이 딸이라고 하고 다니실 정도로
정말 딸처럼 너무 사랑받고 예쁨받으면서 컸고
그만큼 저도 조부모님이 아니라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항상 살아왔습니다.
조부모님댁은 시골이구요 저는 스무살이 되어 대학교 때문에 집이랑 왕복 4시간정도 거리로 가게 되었어요
처음엔 주말마다 집을 내려갔지만 학교생활에 적응하며 친구들도 생겨서 점점 집에 내려가는 빈도수가 줄었어요
그 후 그러다 갑자기 일년 후 할아버지가 집에서 낮잠 주무시다가 그대로 심정지가 와 돌아가셨고
남들은 호상이라고 했지만 저희 가족들은 평소 지병도 없었던터라
마음의 준비도 못하고 생각지도 못한일이라 모두 많이 힘들어했어요.
저는 자주 찾아뵙지 못한 죄책감과 더 잘해주지 못한것들만 생각나서 너무 힘들었고 지금까지도 저를 너무 괴롭히네요
저에게는 아빠보다 더 아빠 같았고 제 든든한 버팀목이었는데 ..
정말 많이 무너졌고 너무 힘든시간을 보냈어요
그래서 제가 너무 힘드니까 주변을 둘러볼 생각을 못했나봐요
저희 할머니가 극심한 우울증+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었어요
저는 아직도 애인지 속창아리 없이 할머니한테 힘들다고 울면서 전화만 했지 괜찮냐 물어봐주질 못했어요
지금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경도인지장애 동반되었고 이제와서 후회하는 제가 또 너무 한심해 죽겠어요
지금 할머니의 우울증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것만은 아니라
자식들이 너무 속을 썩여요 자세한 내용은 못적지만
금전적으로든 심적으로든 저희 할머니가 의지할곳은 없어요
저는 대학교를 다녔던곳에 자리잡고 살고 있구요
일을 하다보니 자주 찾아뵙는건 실상 많이 힘들어 자주 찾아뵙지 못했어요
하지만 저 진짜 이번에 정신차리고 정말 저희 할머니한테 후회없이 해보고 싶어요
할머니 데리고 병원치료는 무조건 제가 책임지고 다닐거구요
그 외에 혹 저희 할머니 우울증에 치료에 도움될 수 있는게 있을지 꼭 좀 조언 부탁드려요
이야기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